1999년 삼성 라이온즈 포스트시즌: 7차전 임수혁 동점포와 임창용의 11이닝 완투 투혼
Lions History Archive: 1999 Postseason
1999 KBO 플레이오프: 7차전의 위대한 사투, 그리고 아쉬웠던 5이닝의 눈물
1999년 가을, 정규시즌 매직리그 1위(73승 2무 57패)로 포스트시즌에 당당히 안착한 삼성 라이온즈. 그러나 그들 앞에 마주한 롯데 자이언츠와의 플레이오프는 역대 KBO 역사상 가장 위대하고, 치열하며, 처절했던 단기전이었습니다. 3승 1패의 절대적 고지를 선점하고도 벼랑 끝에 몰렸던 명승부의 마지막 장, 7차전의 전설적인 투혼의 전말을 정확한 수치로 정리합니다.
• 2차전 (대구): 삼성 6 : 2 롯데 (승)
• 3차전 (사직): 삼성 2 : 10 롯데 (패)
• 4차전 (사직): 삼성 9 : 6 롯데 (승) - 시리즈 3승 1패 도달
• 5차전 (사직): 삼성 5 : 6 롯데 (패) - 1점 차 뼈아픈 역전패의 시작
• 6차전 (대구): 삼성 5 : 6 롯데 (패) - 연이은 대구 홈에서의 1점 차 역전패
• 7차전 (대구): 삼성 5 : 6 롯데 (패) - 연장 11회 임창용 5이닝 혈투 끝 패배
1. 7차전의 잔인한 드라마: 임수혁의 9회 동점포와 연장 11회 혈투
1999년 10월 20일 대구 시민운동장 야구장에서 펼쳐진 플레이오프 최종 7차전은 KBO 역사의 한 페이지를 무겁게 장식했습니다. 선발 투수 노장진의 씩씩한 분투 속에 리드를 굳건히 지키며 한국시리즈 문턱까지 도달했으나, 9회초 2사 상황에서 비극이 닥쳤습니다.
롯데의 대타 임수혁이 마운드에 있던 마무리 임창용을 상대로 극적인 9회초 동점 2점 홈런을 쏘아 올려 대구 구장을 순식간에 침묵으로 몰고 갔습니다. 이 한 방으로 경기는 연장전으로 돌입했습니다.
마운드에 올라와 있던 수호신 임창용은 7회부터 연장 11회까지 무려 5이닝을 홀로 책임지며 역투했습니다. 하지만 지칠 대로 지친 연장 11회초, 롯데 김민재에게 뼈아픈 결승 적시타를 허용하며 5:6 역전을 헌납했습니다. 11회말 마지막 반격이 무위에 그치며, 결국 삼성은 5, 6, 7차전 모두 5:6이라는 가혹한 1점 차 스코어로 패배해 눈물로 가을을 마감해야 했습니다.
2. KBO 역사의 한 페이지: 한화 이글스의 역사적인 창단 첫 우승
삼성을 꺾고 기적을 연출한 롯데 자이언츠 역시 체력이 고갈된 상태였습니다. 1999년 한국시리즈의 최종 승자는 한화 이글스였습니다.
▲ 1999년 KBO 한국시리즈 정상에 등극하며 영광의 환호를 외치는 한화 이글스 선수단의 기념 사진입니다. 롯데 자이언츠를 꺾고 역사적인 구단 창단 첫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정민철, 송진우, 구대성, 한용덕, 로마이어를 앞세운 한화 이글스는 롯데 자이언츠를 한국시리즈에서 차례로 무너뜨리며 구단 사상 최초의 우승이라는 찬란한 업적을 이룩해 냈습니다.
"결과는 너무나도 쓰라린 3승 4패 탈락이었습니다. 하지만 선발 노장진의 고투와 마무리를 위해 등판해 7회부터 11회까지 5이닝을 홀로 사투한 임창용의 전설적인 투혼은 1999년 가을을 빛낸 가장 뜨거웠던 역사였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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